폭스바겐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르노삼성이 떠오르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SM6 가솔린 모델을 처음 출시하면서 폭스바겐의 중형 세단 파사트를 경쟁차로 삼았다. SM6의 성능이나 디자인이 파사트에 비해 전혀 밀릴 게 없는 데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SM6가 '중형차 위의 중형차'라는 점을 내세우며 활발한 마케팅을 벌여왔다. 그러던 중 르노삼성에 행운이 찾아왔다. SM6 디젤 모델을 출시할 즈음에 경쟁상대로 여겨온 폭스바겐이 정부의 '철퇴'를 맞은 것.
이어 "이달 SM6 계약 실적은 전달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돼 중형차 최강자 자리가 더 공고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SM6는 최근 3개월간 영업용 택시를 제외한 중형차 판매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디젤 모델까지 합세함에 따라 르노삼성은 SM6가 이번 달에 월간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리터당 17㎞의 공인연비를 자랑하는 SM6 dCi는 동급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경차보다도 낮은 유지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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