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노동시간 OECD 2위, 일본과 비교해보니…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8-16 02:31


韓 노동시간 OECD 2위

우리나라 취업자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2번째로 길지만 임금은 중하위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OECD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2015년 기준 국내 취업자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천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 34개국 평균(1천766시간)보다 347시간 많았다.

이를 하루 법정 노동시간 8시간으로 나누면 한국 취업자는 OECD 평균보다 43일 더 일했다. 한 달 평균 22일 일한다고 가정했을 시 OECD 평균보다 두 달 더 일한 셈이다.

한국 취업자의 작년 평균 연간 실질임금은 구매력평가기준 3만3천110달러로, OECD평균(4만1천253달러) 80% 수준이었다.

한국 취업자는 일본보다 49일, 2.2달 더 일하는 셈이지만 연간 실질임금은 일본의 92.5%, 시간당 실질임금은 4분의 3 수준이었다.

OECD 국가 중 가장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적은 독일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독일 취업자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천371시간,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4만4천925달러, 시간당 실질임금은 32.77달러였다.

한국 취업자는 독일 취업자보다 4.2달 더 일하고 연간 평균 실질임금은 독일의 73%, 시간당 실질임금은 절반 수준이었다.


OECD 회원국 중 연간 실질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6만389달러), 미국(5만8천714달러), 스위스(5만8천389달러), 노르웨이(5만908달러), 네덜란드(5만670달러), 호주(5만167달러), 덴마크(5만24달러) 순이었다.

반면 OECD 회원국 중 노동시간이 2천246시간으로 가장 긴 멕시코는 연간 실질임금이 1만4천867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어 헝가리(1만9천999달러), 에스토니아(2만1천564달러), 체코(2만1천689달러), 슬로바키아(2만2천31달러) 순으로 연간 실질임금이 낮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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