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단지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1단지'였다.
현재 시세가 3.3㎡당 평균 2800만원으로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한 잠실동 리센츠나 엘스, 트리지움이 3.3㎡당 3000∼3200만원선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인근의 신천동 장미아파트 등의 재건축이 확정되며 시세 상승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해온 개포 주공1단지로 505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서울시내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서는 가장 많이 팔린 것이다. 상대적으로 사업 추진이 빠른 개포 주공2·3단지의 고분양가 전략에 힘입어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04년 입주한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469건, 2008년 입주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잠실 엘스가 나란히 45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386건), 노원구 중계동 그린1단지(373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361건),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357건) 등이 거래량 상위 10위에 올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이거나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1986년 이전 준공 아파트의 거래는 강동구를 포함한 범강남권 아파트들이 주도했다.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범강남권 아파트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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