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의원 사과 "부적절하고 신중하지 못한 표현이었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7-21 21:05



송영선 전 의원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21일 송영선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송 전 의원은 "20년 전 중국 국민을 거지떼로 표현한 것은 아주 부적절하고 신중하지 못한 표현"이라며 "더불어 이런 부적절한 발언으로, 중국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불편함을 유발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중국과 한국은 동북아에서 서로 협력하고 상생해나가야 할 국가인 만큼, 이 문제가 추후 양국 간에 불편한 관계를 만드는 수준으로까지 확대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송 전 의원은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밤샘토론-사드배치, 한국 안보에 약일까, 독일까?'에 출연해 "중국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한국과 북쪽을 다 자기들 영향권 속에 넣고 싶습니다. 어느 하나도 포기하기 싫은 거예요"라며 "근데 미국이 더 강한 영향력을 한국에 행사한다는 건 참을 수가 없다는 거죠. 나는 이것은 과거 자기들이 청나라 시대 때까지의 사고방식을 지금도 그대로, 어디 감히, 저는 정말 열 받는 게 20년 전에 11억 거지떼들이 어디 이렇게 겁도 없이, 우리 한국에"라고 말했다.

이어 "20년 후에 지금 경제성장이 됐다고 해서 한국을 정말 자기들에게 있어서 상대도 안 되는 국가로 생각하고, 내정간섭까지 하면서 이래라저래라. 심지어 사드를 찬성하는 정치인은 중국에 못 오도록 한다. 이게 신형대국의 모습이에요. 제가 보기엔 너무 쪼잔 한 거예요"라며 강하게 발언을 이어갔다. 이 같은 송 전 의원의 발언이 중국 언론에 소개되면서 비난 댓글이 폭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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