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주 휴가객 46% 몰려…7월말 고속도로 가장 혼잡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07-19 14:06 | 최종수정 2016-07-19 14:22


올 여름 휴가철에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전체 휴가객의 46.0%가 몰려 이동 인원이 평상시 대비 41.1% 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월 30~31일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국토교통부는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17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휴가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474만명씩 총 8065만명이 이동해 작년보다 2.5%, 평상시 대비 23.2%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여름 전체 휴가객의 63.2%가 몰리는 셈이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0.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뒤이어 버스(12.8%), 철도(4.4%), 고속버스(1.2%), 항공(1%), 해운(0.9%) 등의 순이었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441만대씩 총 7501만대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보다 2.6%, 평상시 하루 교통량 429만대보다 2.8% 증가하는 수치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7월 30일, 귀경 방향은 7월 31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예상 휴가지로는 동해안권(29.4%)에 이어 남해안권(21.6%), 서해안권(11.3%), 제주권(9.8%) 순으로 꼽혔다.

국토부는 휴가기간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234회, 철도 8회, 항공기 13편, 선박 190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이 증강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지정, 교통 집중기간 및 혼잡구간 등에 대한 교통정보 제공 등 사전 홍보를 강화해 혼잡구간 우회 등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여 교통수요가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콜센터(1588-2504)와 도로전광판(VMS) 1793개(고속도로 1210, 국도 583)가 운영되며, 우회도로 등이 포함된 교통안내지도(3.6만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16개 노선, 62개 구간(732㎞)과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9개 구간(169㎞)에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에 나선다.

또한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갓길 차로제(21개 구간 224㎞),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5개 구간 18.4㎞)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에는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을 1대를 추가, 총 4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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