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결핵 확진' 역학조사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7-18 10:28


이대목동병원은 18일 신생아 중환아실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양천구 보건소 등과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결핵 환자로 확인된 지난 15일 바로 양천구 보건소에 법정감염병으로 신고했다. 이와 함께 '전염 가능 기간'(4월15일~7월15일, 진단일로부터 3개월 이전) 동안 신생아 중환아실에 입원했던 1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날 조사 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실에서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이 직접 진료할 예정이다. 또, 결핵역학조사반과 합동으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를 시행한다.

환자와 같이 근무하였던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17일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37명 중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다. 남은 13명의 직원에 대해서는 이날 중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장은 "해당 의료인은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 결핵 확진 후 즉시 격리 조치됐다"며 "접촉자 검진을 신속하게 실시해 추가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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