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전세와 월세는 물론 매매거래 역시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매가격 상승 전망 주요 이유로는 금리인하로 수요 증가(47.0%), 매매전환 수요 증가(30.3%),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및 분양호조(13.3%)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금리인하 응답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비슷한 응답 분포를 보였다.
매매가격 하락 전망 주요 이유로는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40.2%), 실물경기 침체(26.3%), 가격상승 기대저하(13.5%)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실물경기 침체(30.8%), 지방은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44.4%)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거래량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상반기와 비슷할 것(매매47.8%, 전세59.4%, 월세64.2%)으로 보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를 제외할 경우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량이 증가하기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주택 유형은 신규분양 아파트(26.1%), 재건축·재개발(22.7%), 기존아파트(11.8%), 아파트 분양권(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재건축·재개발 단지(26.2%), 지방은 신규분양 아파트(28.5%)의 호황을 예상하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침체가 예상되는 주택유형으로는 기존아파트(27.7%), 연립·다세대(13.9%)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기존 아파트 침체를 예상하는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약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11일간 협력공인중개사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응답자는 2439명(수도권 1239명 44.9%, 지방 1200명 53.1%)이라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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