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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5년전 한국에서 알았나?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07-06 15:52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5년전 한국에서 '유로5'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이슈가 있음을 일부 시인한 단서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폭스바겐 독일 본사와 한국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했다.

확보한 메일에는 디젤 차량이 특정 환경에서 질소산화물을 과다 배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독일 본사가 보낸 이메일 중에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소프트웨어로 유해가스 배출량을 조절했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작년 9월 미국에서 처음 유로5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1년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할 기회가 있었던 셈이다.

한편, 당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트레버 힐이었으며, 폭스바겐 판매부문 사장은 박동훈 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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