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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8시 33분경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한 남구 삼산동과 달동 건물에선 손님들이 놀라 거리로 나오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80층짜리 고층건물이 휘청거리는 등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빗발쳤고, 해운대 신도시에서는 진동으로 창틀이 어긋났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경주와 대구에서도 "건물이 흔들렸다", "집이 흔들려 자다가 놀라 깼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지진 여파는 전북과 대전, 충북, 경기, 인천까지도 영향을 미쳤다.
전주 시민 서모씨(31)는 "집에서 쉬다가 미세한 진동을 느꼈다"며 "뉴스를 보고 울산에서 지진이 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대전에선 지진 관련 신고 100여 건이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접수된 신고는 모두 6천679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소방본부는 6일 "밤사이 별다른 피해 신고나 지진 관련 문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는 지진 발생 직후인 5일 오후 8시 33분부터 1시간 40여분간 총 1천653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부턴 관련 문의가 없는 상황이다.
시는 그러나 해안을 중심으로 해일 등 추가 피해 발생을 우려해 주민들에게 확성기 통해 수시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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