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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더 설레는 여자들의 바캉스룩①?

최정윤 기자

기사입력 2016-07-05 08:03


뜨거운 햇볕, 푸르른 바다, 로맨틱한 만남. 꿈에 그리던 바캉스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부푼 기대도 잠시, '휴가 때 뭐 입지?'란 고민이 불쑥 머리를 내민다.

여행지, 먹을 것, 숙소 모두 중요하지만 패션에 대한 고민은 좀 더 심각하다. 날마다 오는 휴가가 아닌 만큼 그 누구보다 돋보이고 그 어떤 시간보다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 하지만 몇 년전에 산 비키니는 촌스럽고 청바지에 티를 입고 가기엔 뭔가 아쉽다.

여기 "패셔니스타용 바캉스룩은 따로 있다"고 말하는 패션 에디터들이 있다. 이들에게 이번 여름 '좀 먹어줄' 여성 바캉스 룩에 대해 물었다. 이름하여 '남심저격 4色 바캉스 룩'.


사진 출처=더 페이스샵/폴리아두/로브로브
에디터 L "오롯이 쉴 목적으로 가는 자유로운 여행.? 여행도 패션도 자유로운 느낌이 좋죠."

언제까지나 순수하게 남아있을 첫사랑처럼 남자들의 마음 한 켠에는 청순녀에 대한 판타지가 있다. 이런 스타일은 여유 있으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어 바캉스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청순한 스타일링으로 많은 사람들이 긴 생머리에 원피스라는 고전적인 방식을 떠올릴 것인데, 여기에 조금 더 색다른 느낌을 더해보고 싶다면 이번 시즌 트렌드인 70's 레트로 페전트 룩을 눈여겨보자.

페전트 풍 웨어는 유럽 지역 농민들이 입던 값싼 레이스 옷에서 유래되었다. 소박한 소재와 풍성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섬세한 레이스나 잔잔한 들꽃 패턴 드레스가 대표 아이템이다. 더불어 스트로 햇, 드롭 이어링, 슬라이더 슈즈, 스트링 샌들 같은 액세서리를 더해본다면 자연의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을 좀 더 시크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 휴가지에서 비키니를 입을 예정인 사람들에게는 기장감이 있는 오버핏 셔츠를 살짝 걸쳐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놀이시 체온 조절용으로 유용하게 쓰일 뿐 아니라 보일락 말락한 은근한 섹시미까지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쎄씨/어나더 에이/기은세 인스타그램
에디터 H "생각만 해도 신나는 바캉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는 팝 컬러 룩이 떠올라요."

올 여름에는 유난히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많이 보이는데 중남미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팝한 컬러가 인기다. 감이 잘 안온다면 멕시코 과나후야토 건축물들의 독특한 색채를 살펴보라. 이런 색맛 가득한 원색 아이템들을 활용해보면 경쾌하면서도 한결 어려보이는 모습을 완성할 수 있다. 화려한 컬러에서 오는 특유의 발랄한 매력이 남심을 사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워낙 눈에 띄는 컬러라 평소에는 한 곳에 힘을 주는 포인트로만 많이 활용되었다면 바캉스에서는 좀 더 과감하게 즐겨볼 수 있다. 특히 빨강-초록, 핫핑크-파랑과 같은 보색 대비를 활용한 컬러 블록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휴가지에서 단연 돋보이며 유니크한 패션 감각을 뽐내기에도 좋다. 또 린넨이나 시어서커 같은 내추럴한 소재와 믹스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 역시 추천한다.


사진 출처=아쿠아렁/STL/로럴크라운
에디터 J "휴가지에서는 레저를 빼놓을 수 없죠. 스포티한 래쉬가드가 좋아요."

한 여름 해변가를 수 놓던 비키니가 사라지고 래쉬가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레저/취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래쉬가드의 인기가 상승한 것이다. 래쉬가드를 활용하면 자외선 차단, 피부 보호 효과를 얻으면서도 섹시한 운동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래쉬가드의 타이트하고 탄력 있는 소재가 군살을 잡아주어 탄탄한 바디라인을 만들어 주기 때문.

래쉬가드 스타일링이 어렵다면 운동복 스타일링을 참고하자. 블랙-화이트 같은 심플한 컬러들 속에 포인트가 되는 강한 컬러를 매치하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너무 스포티한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래쉬가드를 선택해 일상복처럼 자연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상의의 종류도 심플한 티셔츠, 목이 살짝 올라오는 반폴라 스타일, 집업 스타일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니 체형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출처=아레나/빅토리아시크릿/슈어
에디터 K "이 구역의 섹시퀸은 나다! 섹시 끝판왕 모노키니를 입어요."

은근한 노출이 진정한 섹시라고 했던가. 그런 의미에서 모노키니는 단연 섹시함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외 셀럽들이 화보 촬영에서 착용하여 화제가 된 모노키니는 상하의가 연결된 형태의 수영복이다. 본래의 형태는 가슴이 그대로 노출 되는 하의만 있는 스타일 이었지만, 현재는 원피스 형태의 수영복에 허리/등/어깨 부분에 과감한 절개를 넣은 디자인의 수영복을 이른다.

모노키니의 과감한 커팅은 섹시한 분위기는 물론 체형을 보정해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양쪽의 커팅은 허리를 더 얇아보이게, 골반을 더 있어 보이게 해 굴곡 있는 몸매를 연출해준다. 형태 자체가 화려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패턴이 들어간 디자인 보단 심플한 컬러를 선택해 섹시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게 좋다. 모노키니만 착용하는 것이 너무 밋밋하다면 목걸이 같은 액세사리를 이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더할 수도 있다. [이종현, 최정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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