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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여름철 '과일주' 전쟁…이색 아이템 출시 눈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7-05 11:47



외식업계에 과일주 열풍이 불고 있다. 과일맛 소주에서 시작된 주류시장의 과일주 열풍이 탄산주와 맥주로까지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저도주의 청량함을 즐기는 2030세대의 수요에 맞춰 각종 알코올 베이스에 천연과즙을 담은 주류 메뉴들을 잇따라 선보이는 중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와바(WABAR)는 과일을 주제로 한 칵테일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와바의 과일 칵테일 신메뉴는 상큼한 유자와 테킬라가 조화를 이룬 '유자마가리타', 달콤쌉사름한 자몽과 테킬라가 어우러진 '자몽마가리타', 달콤한 청포도에 민트를 더한 '청포도모히또' 등이다. 청량한 느낌의 과일이 저도주와 만나 목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와바는 과일 칵테일 3종과 더불어 시원한 주류에 곁들일 수 있는 안주 메뉴 18종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와라와라(WARA WARA)는 고객의 눈앞에서 생과일을 직접 갈아 만드는 과일주를 선보였다.

와라와라는 매 분기 싱싱한 제철 과일을 사용해 딸기주, 수박반통주, 메론반통주, 청포도주, 한라봉주, 자몽주 등 다양한 과일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여름에는 하루 10통 한정 판매하는 수박반통주의 인기가 높다. 와라와라의 과일주는 직접 개발한 '와라 베이스(7도, 11도)'와 '프리미엄 와라 베이스(8도, 16도)'를 이용해 더욱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과일을 활용한 자체 주류 메뉴 개발로 차별화에 성공한 곳도 있다. 스몰비어 브랜드 '작업반장'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후 사이다와 레몬을 넣은 '레몬폭주', 생맥주에 꿀과 과일을 더한 '꿀맥' 시리즈, 생막걸리에 각종 과일을 섞은 '이색 막걸리' 등을 내세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막걸리에 파인애플, 복분자&블루베리, 망고, 수박, 청포도 등을 갈아 넣은 이색 막걸리는 얼음의 양에 따라 슬러시로도 먹을 수 있어 여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주류업계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체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과일주를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며 "주류 소비가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달콤한 저도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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