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레인(Rain) 마케팅' 강화…할인부터 비닐 포장 서비스 까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7-04 10:02


현대백화점이 이색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장마철을 맞아 31일까지 전국 15개 매장에서 '레인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비가 많이 올때 잘 팔리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일환에서다.

현대백화점 측은 "7월 세일 기간(6/30~7/3) 동안 우산 31.7%, 제습기 22.6%, 레인 부츠 17.8% 등 높은 신장을 보이고 있다"며 "행사 기간 동안 우산, 제습기 등 장마 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장마 기간 중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우선 '펄튼', 'W.P.C', '쉘부르' 등 해외 유명 우산 브랜드를 선보인다. 판교점에서는 프랑스 우산 브랜드 쉘부르를 선보인다. 쉘부르는 프랑스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100년생 천연 나무로 손잡이와 대를 만들고, 최고급 카본으로 스틸 재질로 프레임을 만들어 시속 100㎞ 이상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명품 우산이다. 가격대는 20~50만원 이다. 펄튼은 영국 브랜드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우산'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비가 잦은 영국에서 생필품에 가까운 우산에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우수한 내구성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대는 10~20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행사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한다. 1층 정문 또는 후문에서 외부 주차장, 택시 승강장, 버스 정류장까지 우산을 씌워주는 '빨간 우산 서비스'와 안내 데스크에서 쇼핑백이 비에 찢어지지 않도록 쇼핑백 비닐 커버를 제공하는 '비닐 포장 서비스'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장마에 맞춰 세일 기간 중 고객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자 레인마케팅과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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