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출고가격이 약 5% 정도 오르면 이를 주로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는 약 15% 이상 인상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맥주는 소매가격 상승률(1.0%)보다 외식가격 상승률(2.8%)이 2.8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맥주 출고가와 소매가가 지난해 소주 출고가 인상분만큼인 5.5% 오르면 음식점 가격은 4000원에서 4616원으로 15.4%으로 오를 것이라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예상했다.
이에따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주류회사들은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장했다.
아울러 "빈병보증예치금과 취급수수료 인상을 2017년 시행하기로 입법예고 함에 따라 출고가의 인상이 예정돼 있고, 취급수수료 인상에 따른 주류세 또한 오를 것으로 보여 그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주업계 1·2위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배당금이 각 회사의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당기순이익 2537억원에 배당금을 3700억원 지급함으로써 이익의 45.9%를 초과해 배당했으며, 하이트진로 역시 이익보다 47.8% 초과해 배당을 실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