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범 김구 선생 아들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이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그는 1944년 중국 국민당 정부의 지원으로 중국 공군군관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미국 공군의 랜돌프 기지에서 정식 비행훈련을 받고 조종사가 됐다.
해방 직후 1947년 귀국한 김 전 총장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군에 입대해 이듬해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전쟁 이후에는 공군본부 행정참모부장, 공군참모차장을 거쳐 1960년 8월부터 2년 동안 공군참모총장을 지냈다.
군복을 벗은 후에도 김 전 총장은 대만 주재 한국 대사, 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등 공직을 두루 역임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
1988년 독립기념관 이사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김 전 총장은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아 김구 선생의 독립정신을 선양하는 데 힘을 쏟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21일 오전 6시 30분에 엄수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