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대표 3사가 그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뛰어들었던 해외 풍력발전사업 매각에 나선다. 최근 적자에 구조조정의 일환에서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는 2007년을 전후해 해외 풍력사업에 잇달아 뛰어들었다.
대우조선도 미국의 자회사 드위드의 풍력발전 단지를 매각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와 텍사스에 풍력발전 단지 4곳을 보유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71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해외 풍력발전 사업을 정리했다. 2014년 9월 독일 함부르크에 있던 풍력 R&D(연구·개발) 센터를 프랑스 알스톰 사에 넘겼고, 지난해 11월에는 스코틀랜드 해변에 설치했던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영국 ORE 사에 매각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