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기기가 올해 초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로 떠오른 뒤 관련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VR기기의 대표 제품으로는 오큘러스VR과 삼성갤럭시기어VR을 꼽을 수 있다. 안경과 같은 기기를 착용하면 360도로 제공되는 영상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
11번가 측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10만원대 '기어VR'을 출시한 뒤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들어 VR 매출은 매달 2배가량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VR관련 제품의 판매량 증가는 11번가뿐 아니라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VR기기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스스로 만드는 데 필요한 360°카메라도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4월 4일~5월 3일) 360°카메라 판매량이 작년 11월 VR 카테고리 신설 시점의 5.8배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추세"라며 "전자업계가 관련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콘텐츠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VR기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