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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기기 올해 온라인 매출 급증…최근 한 달간 10배 증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5-16 11:06


가상현실(VR)기기가 올해 초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로 떠오른 뒤 관련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VR기기의 대표 제품으로는 오큘러스VR과 삼성갤럭시기어VR을 꼽을 수 있다. 안경과 같은 기기를 착용하면 360도로 제공되는 영상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

16일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5월 12일까지 VR제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배가 증가했다.

VR기기를 통해 게임·영화·스포츠 등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11번가의 분석이다. 게다가 최근 1만~3만원대 중국산 제품부터 삼성·LG 등의 10만원 이상 가격대 제품까지의 VR기기의 관련 상품 종류가 늘고 가격도 낮아지고 있어 VR기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11번가 측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10만원대 '기어VR'을 출시한 뒤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들어 VR 매출은 매달 2배가량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VR관련 제품의 판매량 증가는 11번가뿐 아니라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지난 4월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VR 기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65%가 증가했고, 옥션의 최근 한 달간 VR기기 판매량은 직전 1개월보다 69% 증가했다.

VR기기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스스로 만드는 데 필요한 360°카메라도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4월 4일~5월 3일) 360°카메라 판매량이 작년 11월 VR 카테고리 신설 시점의 5.8배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추세"라며 "전자업계가 관련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콘텐츠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VR기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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