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증류주 화요가 화요41도(500㎖), 화요53도(500㎖, 700㎖) 제품으로 중국 공략에 본격 나선다.
화요의 5가지 제품 가운데 41도와 53도, 비교적 고도주를 먼저 수출하는 것은 중국의 바이주(白酒)와의 경쟁을 염두한 것이다. 화요53도 제품을 구매하는 면세점 소비자의 70%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인 것을 볼 때 고도주를 즐기는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중국 주류 시장에서 성분 및 알코올 도수 등을 속여 판매하는 '가짜 제품'이 판치고 있는 것 또한 화요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화요의 김재한 영업본부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통해 화요는 가짜 제품이 없는 고급 제품이면서도 현지 바이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현재 화요41도(750㎖)와 화요53도(750㎖)는 면세점에서 각각 3만4000원(30달러), 8만5000원(7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팬소프트는 중국 전역의 슈퍼마켓, 대형마트와 주유소 편의점(1만3000여곳) 등 다수의 오프라인 채널과 더불어 온라인 알리바바 등 온라인 시장에서도 화요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화요는 칭다오에 본사가 있는 한국인 기업 해지촌과도 계약을 체결, 주류유통 사상 처음으로 한인업소 및 마트에 화요를 유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중국전역에 있는 한인마트와 중국 대형마트 총 3500곳에 약 800품목을 납품 중이며 연매출 386억원을 올리고 있다. 화요는 해지촌에 당분간 소량으로 납품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