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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용의자 검거…살해 이유 “어리다고 무시”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5-05 18:07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용의자 검거…살해 이유 "어리다고 무시"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모(30)씨가 어리다고 무시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5일 조씨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피해자 최모(40)씨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씨와 함께 거주해 온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10살 어리다는 이유로 나에게 자주 청소를 시켰다. 나를 무시했다"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또 조씨는 최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대부도 일대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범행경위와 동기 등을 더 조사한 뒤 살인·사체훼손·사체 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최씨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2시께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상반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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