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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국내 소형 SUV시장에서 5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티볼리는 티볼리 에어가 투입되면서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이 69.6%까지 높아지며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초 출시한 티볼리 에어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5100여대를 달성하며 올해 내수판매 목표 치로 세운 1만대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엔트리 준 중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수출은 티볼리 브랜드 영향으로 유럽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나, 신흥국가들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티볼리 브랜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5월 현지 판매를 시작하는 티볼리 에어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실적 역시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티볼리 에어의 가세로 소형 SUV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이러한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