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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가루ㆍ미세먼지, 어린이 난시 주의보!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4-28 15:15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고 낮에는 한여름처럼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며 건강에도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특히,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며 그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눈이 즐거운 봄은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이 많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눈이 가렵고 시린 증상이 동반되며, 이물감이 느껴지고 충혈도 발생한다. 심하면 결막이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치료 하지 않으면 각막궤양이나 각막혼탁 등이 나타나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구나 건조한 날씨 탓에 눈물이 쉽게 말라 각종 먼지와 오염 물질이 달리 붙기 쉽다.

이때 간지럽다고 눈을 비비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특히, 어린이는 눈을 자주 비비면 난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결막염 같은 안질환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안과 전문의)은 "각막이 성장하는 어린이가 자주 눈을 비비면 각막 표면이 재형성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증상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라식과 라섹,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수술 예정자가 결막염에 걸렸다면 완치될 때까지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며 "수술 후 각막이 안정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눈을 비비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봄철 강한 자외선은 자극성 결막염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 안과학회 연구결과 선글라스를 잘 쓰지 않은 사람은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글라스는 미세먼지나 꽃가루를 막을 수 있어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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