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에서 무려 7년간 대학생 및 구직자들이 최고로 선망하는 기업이었던 삼성전자를 처음 제쳤다.
이는 지난해 조사(6.3%)보다 무려 8.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0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험에 약 10만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삼성전자(14.1%)는 근소한 차이로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2위에 올랐고, 3위는 한국전력공사(5.5%)였다.
뒤이어 CJ제일제당(4.9%), LG화학(2.4%), 기아자동차(2.4%), 한국가스공사(2.1%), 대한항공(1.9%), 한국수력원자력(1.9%), LG전자(1.7%)가 10위 안에 들었다.
입사하고 싶은 이유를 각 기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기아차, 대한항공은 '높은 연봉'을 첫 번째로 꼽았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년보장 등 안정성'을, CJ제일제당은 '의료, 육아 등 사내복지 및 복리후생'을 선택했으며, LG전자는 '대외적 평판 등 기업 이미지'와 '정시퇴근 등 근무환경, 조직문화'를 선택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1순위로 '학력'(16.5%)을 선택했으며, '인턴 등 실무 경력'(15.8%)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출신학교(학벌)'(13.9%), '인재상 부합'(9.7%), '외국어 능력'(8.8%), '자격증'(7.9%), '전공'(6.9%), '인맥'(6.5%), '대외/사회활동 경험'(3.1%) 등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