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가 아이템을 선택할 경우 기존 매장을 운영중인 점주의 말 한마디는 크다. 이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배달전문점을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김재동 피자헤븐 이천점주의 성공사례가 눈에 띈다. 그는 15년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피자가게 사장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피자헤븐은 18인치 정통수타피자를 내세우면서도 유명 피자브랜드 못지않는 맛 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가성비가 돋보이는 브랜드다.
김 점주가 피자헤븐을 추천하는 이유는 또 있다.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조직문화다. "마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고 조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점주에게 갑을관계를 떠나 상생하는 관계에서 창업할 수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매출이 높아도 수익이 나지 않는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직접 브랜드를 만든 가맹점주도 있다. 홍대 돈까스 맛집으로 입소문중인 부엉이돈가스 유전균 대표다. 그가 부엉이돈가스를 만든 이유는 노력한 만큼 가맹점주에게 행복을 주자는 거다.
|
유전균 부엉이에프엔비 대표는 "부엉이돈가스는 치밀한 상권 조사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철저한 사업전략을 통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오랜 연구 끝에 센트럴키친에서 수제로 만들던 방식을 그래도 도입, 제주도 최고급 등심과 소스 등을 매일 가맹점으로 공급했고, 가맹점에서는 원팩시스템(One-Pack System)을 통해 전문 셰프 없이도 손쉽게 요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