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폰 시장 활기…스마트폰 양극화 심화 전망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4-07 14:04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중저가폰과 경쟁에 밀렸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가 활력을 불어 넣었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최근 40만대 가량이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1만5000대 수준에 달한다.

LG전자의 G5의 하루평균 판매량은 1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한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기다. 전작인 G4의 초기 판패량과 비교해도 2~3배를 훌쩍 넘는다.

갤럭시S7 시리즈와 G5의 인기 원인으로는 제품경쟁력이 꼽힌다. 갤럭시S7은 디자인 혁신을 이룬 갤럭시S6의 외관을 더 세련되게 완성하면서도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방수·외장메모리·대용량 배터리)을 갖춘 게 장점이다. 여기에 가격도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하다.

G5는 휴대전화 밑부분을 서랍처럼 빼낸 뒤 카메라 손잡이나 고품질 오디오 등 각종 특수 모듈(부품)을 끼워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이다. 디자인도 G시리즈로는 처음 풀메탈을 도입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프리미엄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갤럭시S7과 G5가 프리미엄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며 "저가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두개의 큰 시장만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프리미엄폰 출고가가 8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50만원~60만원 정도의 어중간한 가격대의 보급형 모델이 점점 더 설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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