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법정근로기준 시간을 기준으로 3주 정도 일하고 보수로 5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권 사외이사들이 이렇게 '돈잔치'를 벌이던 지난해 은행가엔 특별퇴직의 칼바람이 불었다. 순이익이 날로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비용 감소를 위해 은행들이 앞 다퉈 특별퇴직을 시행한 것. KB금융의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5년 만에 특별퇴직에 나서서 1021명을, 하나금융 계열사인 KEB하나은행도 4년여 만에 690명을 내보냈다. 또한 은행권은 올해도 대졸자 초임삭감, 호봉제 폐지 및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