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서 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비상 탈출 ‘가벼운 타박상’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3-30 20:52


청송서 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비상 탈출 '가벼운 타박상'

경북 청송군 부남면 야산에 전투기가 추락했다.

추락한 전투기는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무사히 구조됐으며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후 4시 6분께 경북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 마을 뒷산에 공군 F-16D 전투기 1대가 추락, 주변 상공은 잿빛 연기로 뒤덮였다.

사고 현장 인근 나무 대부분과 바닥은 새까맣게 타거나 검게 그을렸고, 주변 임도에서는 추락한 전투기 잔해도 발견됐다.

다행히 민가 수십 곳이 모여 있는 마을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사고 발생 15분쯤 뒤 현장에 왔는데 동체가 파손돼 있고 주변으로 불이 막 번지고 있었다"며 "뒤이어 폭발음도 2번 정도 더 들렸다"고 말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이날 오후 4시 6분께 경북 영덕 인근 상공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F-16D 항공기가 추락했다"며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무사하다"고 밝혔다.

산림당국 등은 인력 360여명과 헬기 5대, 진화차 2대, 소방차 9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현재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10㏊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당국 등은 사고 현장 주변에 방화선을 만들고 해가 밝는 대로 다시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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