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정당 연정 탈퇴…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 본격화’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3-30 09:09


브라질 최대 정당 연정 탈퇴 ⓒAFPBBNews = News1

브라질 최대 정당 브라질민주운동당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이끄는 연립정권 탈퇴를 선언했다.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민주운동당은 29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전국위원회 회의를 열어 연정 탈퇴를 결정하고 호세프 정부에 참여한 당 소속 인사들을 전원 철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명의 장관을 포함해 정부 산하기관과 공기업 등에서 고위직을 맡은 600여 명이 자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정당 소속인 테메르 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만나 연정 탈퇴를 예고했다.

민주운동당 지도부는 앞서 연정에서 탈퇴하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힌 상태여서, 대통령 탄핵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진다.

만일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으로 축출되면 테메르 부통령이 정권을 넘겨받아 2018년 말 대선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호세프 대통령과 여당인 노동자당은 탄핵 시도는 보수 기득권 세력의 쿠데타이자 헌정 질서 파괴 행위라며 맞서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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