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부경, 톡톡 튀는 축제 릴레이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3-28 16:10



꽃이 피고 봄내음이 가득차는 4월이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일제히 쏟아져 나오는 축제와 행사의 홍수 속에서 고민이 깊어진다. 몸은 하나고 봄 나들이 할 수 있는 시간도 촉박하지만 가보고 싶은 곳은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이럴 때는 다양한 축제가 한 자리에 모이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장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이 국내 최대 규모의 빛 축제 '일루미아(illumia)' 개장을 기념하여 축하공연 및 무료입장, '미리보는 광안리 어방축제', 'KRA컵 마일 기념행사' 등 4월 릴레이 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31일 열리는 일루미아 개장식에서는 가수 윤형주, 성악가 김성일 등의 축하공연이 끝나면 15만㎡에 이르는 경마장 전역이 형형색색의 빛과 조명으로 채워진다. 이어서 대형 워터스크린 위에서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빛의 공연이 펼쳐지는 '드림 라이팅 페스타' 가 개장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4월 3일에는 무료입장이 시행된다. 이 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찾는 경마 팬들은 경마공원 입장과 빛 축제 관람을 모두 무료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봄꽃 맞이 나들이를 준비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날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루미아 개장기념 경주'가 치러지며, 국산3세 최강마를 가리기 위한 삼관마 시리즈 경주의 첫 관문인 '제12회 KRA컵 마일' 경주가 시행되어 경마장을 찾는 경마팬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KRA컵 마일' 경주를 기념하여 고적대 공연, 조랑말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도 열린다.

릴레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미리보는 '광안리 어방축제'다. 어방축제는 부산의 남천-민락 활어축제, 광안리 해변축제, 남천동 벚꽃축제를 통합하여 2001년부터 매년 4월말에 펼쳐지는 부산지역 대표 축제다. '어방(漁坊)'은 어로활동이 활발했던 부산 수영 지역의 어업협동체를 일컫는 말로 '어방축제'에는 지역 고유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미리보는 '광안리 어방축제'는 4월 2일부터 10일 동안 매주 토요일, 일요일 총 4일간 렛츠런부경 더비랜드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되어 있는 '좌수영 어방놀이'를 비롯해 수군 무예시범 공연 등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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