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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환자가 2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혈소판, 백혈구 감소에 따라 혈뇨, 혈변 등 출혈이 발생하고 다발성 장기부전을 동반하기도 한다. 환자는 피로감, 근육통을 호소하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경력, 의식저하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국내 SFTS 환자는 2013년 처음 발생했다. 그해 환자수는 36명이었다. 2014년 55명, 2015년 79명 등으로 2년새 2.2배로 늘었다.
2013~2015년 3년 동안 170명 환자가 발생해 54명이 숨졌다. 중증 환자가 신고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도 치명률이 31.8%로 높은 편이다.
SFTS에 대해 효과가 증명된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환자에게는 대증요법이 시행된다. 환자는 매개체인 야생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한 4~11월 주로 발생한다. 최근 3년간 국내 첫 환자는 매번 5월 초에 나왔다.
비슷한 야생진드기인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리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역시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10~12월 발생이 많지만, 환자는 이때뿐 아니라 1년 내내 발생한다.
야외활동 때에는 ▲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작업 때 작업복을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때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게 좋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