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불황 여파’ 20대男 씀씀이 줄어…‘사탕 원해’ 女 응답률은?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3-14 10:18


화이트데이 20대남 선물구매 증감률 / 사진=YTN 영상 캡처

최근 경기 불황 여파에 화이트데이(3월 14일)를 챙기는 남성들 씀씀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화이트데이 관련 품목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여성 핸드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여성 지갑과 향수도 각각 16%, 7% 감소했다. 커플링(14k, 18k) 구매량도 작년 동기보다 9% 적었다.

취업난을 겪는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주얼리나 가방 등 잡화 선물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20대 남성만 따져보면 같은 기간 여성 핸드백 지갑 향수 커플링 감소율(1년 전 대비)이 24%, 23%, 25%, 10%에 이르렀다.

반면 케이크와 초콜릿, 젤리, 사탕 등 판매량은 모두 증가했다.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는 다섯 배 이상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 남성의 케이크, 초콜릿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배, 2배로 늘었다. 젤리와 사탕의 남성 구매량도 각각 47%, 12% 증가했다. 특히 20대 남성의 케이크, 초콜릿 구매량은 1년 전의 6배, 3.4배까지 뛰었다.

이런 변화가 여성들 바람과는 거리가 있다.

한 속옷 브랜드 조사 결과 여성 48%가 화이트데이 선물로 가방 같은 패션소품을 받기를 원하고 31%는 반지나 목걸이, 사탕을 받고 싶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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