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이키, 욱일기 논란 '에어 조던 12' 한국 발매 중단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6-03-14 09:29


나이키 '에어조던 12 레트로 더 마스터'. '에어조던 12 시리즈'의 측면엔 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알려진 사선 디자인이 자리하고 있다.

나이키가 '에어 조던 12'의 한국 발매를 중단한다.

나이키는 최근 마이클 조던 농구화 시리즈의 스페셜 에디션인 '에어 조던 12 레트로 더 마스터'를 3·1절 직전인 2월 27일 출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에어조던 12' 시리즈가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켰던 것.

이에 따라 나이키 코리아는 이후 출시일이 잡혀있던 '에어 조던 12'의 다른 버전들의 한국 출시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에어 조던 12' 시리즈 중 특히 2009년 출시된 '라이징 선' 버전은 한국 시장에서도 문제가 된 바 있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이 제품의 밑창 디자인이 욱일기를 '적나라하게' 연상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반응까지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나이키 코리아 측은 "최근 에어 조던 12와 관련해 민감한 부분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공식 입장을 처음 밝혔다. 그리고 "나이키 코리아는 향후 국내에서 에어 조던 12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어 조던 12 디자인에 대한 나이키 코리아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 '에어 조던 12가 2009년 이미 한국에서 문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강행한 이유' 라는 질문 등에 대해선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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