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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막말 욕설 비난을 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윤 의원은 일단 사과했는데, 김 대표 측이 징계를 촉구하면서 공천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윤 의원과 지인의 이 같은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김 대표가 새누리당 현역 40여명에 대한 '공천 살생부'를 친박계 핵심 인사로부터 전달받고, 이를 정두언 의원 등 일부 비주류 의원에게 전했다는 정 의원의 주장이 보도된 직후였다.
당시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친박계 공천 살생부 전달설(說)에 대해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지, 그런 사람부터 찾아내서 당에서 솎아내야 한다"고 격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어 "그날 저녁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그런 억울함을 토로하던 중 잘못된 말을 한 것 같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 같은 실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비서실장 김학용 의원은 "용납해선 안 되는 해당행위"라며 당 윤리위원회의 엄중 징계를 촉구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