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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정치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을 향해 "집으로 돌아가라"라고 일침을 던졌다.
또 "제3당이 의미가 있으려면, 더민주의 왼쪽에서 극단적으로 우경화한 이 사회를 조금이라도 진보적인 방향으로 끌어 균형을 잡아야 한다"라며 "그러잖아도 새누리가 잡아당기는 댈 끌려가는 더민주의 오른쪽에서 새누리 손잡고 더 오른쪽으로 끌어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민의당은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 이후 안철수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천정배 공동대표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천정배 대표 역시 "새누리당 과반수 저지가 1차 목표라는 점은 분명하다. 안 대표가 새누리당의 압승을 방치하겠나"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당내 의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통합은 이미 익숙한 실패의 길이다. 새로운 길을 찾아야한다"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안 대표는 야권 연대 제의에 대해 "한 손에 칼을 들고 악수를 청하는 명백한 협박"이라며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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