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필리버스터 중단 반발…박원석 "더민주 지켜볼 것, 정진후-심상정 대표 준비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3-01 11:49


필리버스터 중단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정의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9시간30분 가량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던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필리버스터 중단 선언에 대해 SNS를 통해 격한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박원석 의원은 지난달 29일 "선거가 국민의 기본권보다 더 중요한가? 임시국회는 열흘 남았고, 협상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의당의 필리버스터는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1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이종걸 대표의 필리버스터 중단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8시 의원총회 이후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박원석 의원도 "정의당은 정진후 원내대표가 토론 신청을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심상정 대표도 나설 것"이라며 "좀더 지켜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만으로 국회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의당 의원은 전체 5명이며, 이중 박원석-김제남-서기호 의원이 이미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남은 사람은 정진후 원내대표와 심상정 대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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