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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부의장 "소변은 껍데기일 뿐", 정청래 의원 '국회 필리버스터'에 화장실 권유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2-27 13:39



이석현 정청래 국회 필리버스터

이석현 정청래 국회 필리버스터

5일째 계속되고 있는 국회 필리버스터를 주재하는 이석현 부의장이 정청래 의원에게 화장실을 권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새벽 4시40분에 필리버스터를 시작, 9시간 가까이 계속하고 있다. 27일 정오 국회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는 본회의장 의장석으로 돌아온 이석현 부의장은 정청래 의원에게 "화장실에 다녀오라"라고 권유했다.

정청래 의원이 "괜찮다"라고 답하자 이석현 부의장은 "정청래 의원이 갔다오셔야 다른 사람들도 (필리버스터할 때)다른 사람들도 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청래 의원은 "제가 요청하면 그šœ 허락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석현 부의장은 "소변 안 보고 연설하나, 소변 보고 연설하냐는 건 진실과 상관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라고 결론지었다.

현재 국회 필리버스터에 참여하는 의원들은 화장실에도 가지 못하고, 발언 내내 연단에 선채 버텨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은 정해진 규정이 아니라 관행일 뿐이다. 앞서 이석현 부의장은 "여야 대표가 협의하여 필리버스터 참여 의원들이 화장실에는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테러방지법을 직권 상정해 이번 필리버스터 사태를 야기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필리버스터가 85시간 넘게 계속되자 국회 상임위원장들에게 의장 대행을 요청하며 물러났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필리버스터 발언에 참여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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