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소비층이 중장년층은 늘고, 2030 젊은층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화점 업계에서는 젊은 소비자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강남 가로수길 등 1020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 잠실점 8층을 젊은층 고객 특화 매장인 '영유니크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20대 고객을 위해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판교점까지 총 6개관을 전국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해 유플렉스 매출은 6.3%나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주요 구매층인 3040 소비자들을 모으기 위해 남성 원스톱 쇼핑공간 남성전문관을 만들고, 컨템포러리 패션전문관 '4N5'를 운영 중이다. 또한 30대 유모차부대를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취업난 등으로 젊은 층의 소비력 저하도 2030 세대의 백화점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어 백화점 고객 잡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