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면세점, 종로 인사동 면세점 시대 개막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6-02-15 15:23


중소·중견면세점 사업자 SM면세점이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 SM면세점 서울점을 프리 오픈하며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처음 선정된 하나투어의 SM면세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동 면세점 시대를 개막했다. SM면세점은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약 1만㎡(3000평) 규모로, 490여개 브랜드들이 입점했고, 입점상품은 6만여개가 넘는다. 이번 1차 프리오픈엔 전체 브랜드의 85%가 입점했다. 중소·중견면세점인 만큼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가 국산, 40%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운영된다. 해외 명품 브랜드로는 코치, 발리, 에트로, 베르사체, 마크 제이콥스 등이 자리한다. 해외 명품점은 일부는 오픈을 했고, 9월에 모든 입점이 완료될 예정이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는 "SM면세점 서울점은 올해 매출 3500억원, 지난해 11월 오픈한 인천공항점은 매출 9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최근 늘어나는 개별관광객들이 자발적 쇼핑을 하는 동선에 있기 때문에 영업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신규면세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와의 협업을 통해 명동에 집중돼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최대한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35개국 지사를 두고 있는 하나투어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모객을 통한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안이다.

권 대표이사는 "SM면세점은 하나투어의 여행산업 경쟁력과 인사동 관광 콘텐츠의 시너지를 통해 여행트렌드에 맞는 가장 선도적인 면세점이 될 것이다. 종로구 인사동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명품화로 한국 면세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SM면세점은 이번 프리 오픈을 기념해 SM면세점 서울점 방문 내·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면세점 내의 스티커를 모으면 선물을 증정하는 '신년8복 스티커투어' 이벤트와 함께 중국인 개별관광객에게는 교통비와 와이파이 무료이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달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중국 여행서비스 플랫폼 '알리트립'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외 고객 유치에 나섰다. 또한 SM면세점은 모든 직원에게 주식을 배당하는 '종업원지주제'를 시행하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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