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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도 이제 한류다.
실제로 중국 1위의 유통 및 종합 중대형마트 운영사인 항저우 롄화마트에서 수입하는 외국제품 중 10%는 한국제품이며, 그 중 2014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애경 2080치약이었다.
이처럼 중국시장에서 생활뷰티용품이 성장 가능성을 보이자 애경(대표이사 고광현)은 수출 상품군의 확대 등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80 제품 가운데 특히 청은차(茶) 치약의 매출이 전년대비 5배 이상 급증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2080 청은차는 기존치약과 달리 함유된 차향(茶香)이 양치 후 입 속에 남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특성으로 중국인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애경은 깔끔한 사용감과 흔하지 않은 독특한 향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이 가진 약초, 한방성분에 대한 강한 믿음은 차(茶) 성분을 메인으로 한 2080 청은차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것.
또한 2080의 숫자 '8' 발음이 중국어로 '부자'를 뜻하기도 해 브랜드를 알리는데 효과적이었다.
애경 관계자는 "2080은 중국 외에도 홍콩, 대만, 몽골 등에서 2015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이뤄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캄보디아, 두바이, 이라크 등에도 진출하며 활발한 수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