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 리영길 총참모장 이달 초 처형…"김정은 공포정치 현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2-10 16:37 | 최종수정 2016-02-10 16:37



리영길 처형

리영길 처형

북한의 리영길(61) 인민군 총참모장이 최근 숙청돼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참모장은 우리나라에 대입하면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군 요직이다.

연합뉴스, 뉴스1 등에 따르면 10일 대북 소식통은 북한아 이달초 군 총참모장인 리영길을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했다고 전했다.

처형 시기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주관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노동당 인민군위원회의 연합회의 확대회의가 열린 이달초 2-3일 전후로 추정된다.

리영길은 중부전선의 핵심인 5군단장과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거쳐 총참모장을 맡은 북한군의 핵심 수뇌부다. 그는 지난 2014년에는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임명됐고, 올 1월만 해도 김정은 제1비서가 참관한 군사훈련과 인민무력부 방문을 수행한 바 있다.

하지만 리영길은 갑작스럽게 모습을 감췄다. 지난 8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평양시 군민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전 인민보안부장 리명수가 그의 자리를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리영길 처형은 지난해 4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총살과 마찬가지로 김정은 제1비서의 공포정치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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