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은 전통적으로 이동통신시장의 성수기다. 초중고등학교의 졸업과 맞물려 있고, 부모님들을 찾아 뵙는 시기인 만큼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약진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가 중심에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등 최신 전략 스마트폰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과거처럼 신제품을 기다리며 눈치를 보기보다 과감하게 중저가폰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 모델 중에는 갤럭시노트5나 아이폰6s가, 중저가 모델 중에는 갤럭시A7과 LG 클래스가 각각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