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 속에 비만과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당'과 '포화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대용량 팝콘의 경우 당류는 메가박스에서 판매하는 A군 팝콘이 109.6g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CGV A군 88.1g, 부산 소재 대영시네마 A군이 82.9g 순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은 대한극장 B군이 45.5g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청주 소재 SFX시네마 B군이 38.9g, 서울극장 B군이 37.3g 순으로 조사됐다.
중간용량의 경우 당류는 메가박스에서 판매하는 A군 팝콘이 32.5g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CGV A군 팝콘이 31.5g, 롯데시네마 A군 팝콘이 30.2g 순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은 서울극장 A군이 14.6g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CGV A군이 11.6g, 천안 소재 야우리시네마가 10.9g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9개 사업자에게 팝콘과 콜라의 용량을 다양화하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매겨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율영양 표시 확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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