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통해 미래 글로벌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 중심에는 김승연 회장의 뒤를 이어 한화그룹을 이끌어 갈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이 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전세계 탄소배출량 중 중국과 미국,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며 "향후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태양광 사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지난 21일에는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크레스타 선 레스토랑에서 주관한 '저탄소 경제' 세션에 공식패널로 참석해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CEO, 캐서린 맥키나 캐나다 연방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기술 혁신을 통한 저탄소 전략의 규모 확대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도 사우디 아람코 모타심 알 마슈크 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태양광사업 및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4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도 글로벌 금융사업 전략을 찾는데 전념했다. 차남규 대표는 21일 김동원 전사혁신실 부실장 등과 함께 영국 푸르덴셜 보험의 폴 만듀카 회장 일행을 만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및 아시아 보험사업의 향후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차남규 대표는 금융산업에 지갗동을 일으키고 있는 핀테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신규 금융사업의 진행 현황 및 보험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이후 예상되는 변화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동원 부실장은 "한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을 세계시장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미 백악관 모바일/디지털 자문역을 역임한 MIT 미디어융합연구소의 브라이언 포드를 만나 비트코인(가상화폐)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3위 대기업인 리포그룹의 존 리아디 전무를 만나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사업과 벤처캐피탈사업에 대해 소개 받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고 1등 DNA를 몸에 습관처럼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이에 맞춰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총 100여회의 세션과 미팅 등을 진행하며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발굴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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