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인천 출마, 불출마 선언 번복…김무성 "너무 아까운 인물이라 권유"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1-21 23:42 | 최종수정 2016-01-22 00:02


문대성 인천 출마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인천 남동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대성 의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세계적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며 "우리 체육 발전에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 의원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의 고향은 인천이고, 대학은 부산 동아대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표는 문 의원의 불출마 번복과 관련해 "(사전에 문 의원에게) 의사를 타진했다"며 "너무 아까운 인물이기 때문에 계속 출마를 해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해달라고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책임의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 난무하는 곳이었다"며 "이제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서기 위해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200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문 의원은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에 영입돼 부산 사하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당선 직후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고, 자진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했고 2014년 2월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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