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구 피자헤븐 대전도안점주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만족도 높여"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1-19 16:46



음식을 배달시킬 때 배달 어플리케니션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초 배달 어플리케이션에 '90도로 인사하는 피자전문점'이라는 고객 리뷰가 떴다. 배달원의 용모, 복장, 행동이 깔끔한데다 피자 맛까지 좋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수많은 소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매장 운영한지 1년이 지난 현재, 그 매장의 회원수는 8500명이 넘었다. 주인공은 피자헤븐 대전도안점이다.

대전도안점은 신도시로 조성된 대전시 도안지구에 2014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피자헤븐 대전도안점의 선장은 30대 열정을 가진 최재구(35) 점주다.

그는 두산외식사업부를 거쳐 쿠첸 품질부서에서 근무한 회사원이었다. 그런 그가 안정적인 회사를 뛰쳐나와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이유는 가족이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맞벌이도 힘들어졌고, 아기 육아도 걱정이 됐어요. 더 늦기 전에 외식 창업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됐죠."

처음에는 배달 등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치킨전문점을 생각했다. 그러다 좀 더 다른 것을 해보자는 생각에 피자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2014년 8월 아기가 태어나면서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휴가에 맞춰 서울 등 전국을 돌면서 20여개 업체를 방문, 상담을 받았다. 그런데 피자헤븐을 선택한 동기가 궁금했다. "대부분의 업체는 젊은데다 돈이 없다고 하자 적극적으로 상담을 해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피자헤븐 직원들은 성심성의껏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고 신뢰를 얻게 됐죠." 여기에 맛을 보면서 브랜드 선택은 결정됐다.

그가 사업에 나선 것은 할아버지 때부터 장사를 해왔던 것이 컸다. 아버지도 강천에서 젓갈 매장을 운영중이다. 장사 핏줄은 그가 창업을 하면서 더욱 빛을 발한다. 매장 오픈 전 그는 먼저 대박집들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장사 성공 비법을 찾는데 주력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사람이다. "사람이 광고죠. 고객 응대, 종업원 관리 등을 어떻게 하느냐가 성공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배달원의 용모를 깔끔히 하고 고객에게 90도로 인사하는 것이다. 여기에 배달 어플리케니션에 고객이 남긴 리뷰에는 반드시 답글을 남긴다. 고객의 만족 글에는 감사하고, 불만 글에는 개선할 것과 사정을 설명한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음이라는게 최 점주의 말이다.

그는 매장 오픈 이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피자헤븐 본사가 진행하는 것 외에도 배달 어플리케니션에 리뷰를 남기면 할인, 쿠폰 주문하면 음료 서비스 등 시기, 계절별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피자헤븐 대전도안점의 월 평균 매출은 35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포함해 1억원 정도다.

최 점주는 "올해 안으로 2호점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경쟁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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