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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말 그대로 '쿡방 전성시대'였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필두로 '집밥 백선생'등 다양한 쿡방 프로그램들이 요리에 무관심했던 2030 젊은이들의 요리본능을 깨우며 '해먹'(해서 먹는)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이같은 제품들은 한 가지 소스(양념)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원 소스 멀티 쿡(One Sauce Multi Cook)' 콘셉트를 내세워 시장에서 어필하고 있다. 주요 타깃층은 집밥을 해먹고 싶지만 요리 경험과 시간이 충분치 않은 2030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매콤만능장(310g)과 새콤만능장(310g) 등 2종으로 구성된 '요리가 쉬워지는 만능장' 시리즈를 선보였다. 매콤만능장은 순창고추장에 마늘, 양파, 생강, 참기름 등 갖은 양념을 최적의 배합비로 섞은 제품으로, 각종 매운 볶음 요리에 적합하다. 새콤만능장은 순창고추장에 발효식초와 진간장을 섞은 후 사과, 파인애플, 토마토 등 과일을 넣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제품으로, 비빔국수 등 고추장 양념의 모든 비빔 요리와 무침 요리의 양념으로 사용하면 된다. 케첩과 같은 튜브형 패키지로, 옆쪽 투명창을 통해 남은 소스 양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싱글푸드 전문 브랜드 일인용식탁에서 출시한 '봉달이 만능소스'는 '만능양념 요리백'이라는 포장 형태를 선택, 소량의 양념만 필요한 싱글족과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기·해물 등 식재료를 지퍼 파우치형 패키지 안에 바로 재울 수 있는 것이 특징. 1~2인분 요리에 적합한 소용량 제품인데다 재우는 그릇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비좁은 주방에 그릇은 부족하고 설거지도 귀찮은 싱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상온식품이라 싱크대나 서랍장 등 어느 장소에나 보관이 가능한 점도 싱글족 인기요인. 매콤달콤 매운 양념은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떡볶이, 비빔면, 순두부찌개 등 볶음을 비롯해 비빔, 무침, 찌개 등 다양한 고추장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매실청, 볶음참깨, 참기름, 표고버섯 등 질좋은 식재료들이 듬뿍 들어가 있어, 음식의 풍미를 살려준다.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캠핑이나 MT 등 나들이용으로도 좋다.
이외에도 시판 만능양념장 시장에서 초기 인기돌풍을 일으켰던 '요리하는 만능장' 시리즈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한식 조리기능장 최진흔이 운영하는 진소스의 대표 아이템. 2010년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SG청담점, 현대백화점 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본점 등 서울 강남 유명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까다로운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간단하면서 건강과 맛까지 살린'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한 때 홈쇼핑에까지 진출할만큼 인기를 끌었다.
또한 28년 전통의 오징어 전문점 브랜드 군산오징어에서 직접 개발한 비법양념을 제품화한 '엣소스 만능양념장'도 군산오징어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인위적인 맛을 내는 캡사이신을 일절 넣지 않고 국내산 마늘과 고춧가루, 질 좋은 고추장을 사용해 중독성 있는 감칠맛을 내는 게 특징으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좋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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