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당첨자 '집 대출금 갚을 수 있어요~'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6-01-18 13:46



지난 16일 실시된 나눔로또 추첨에서 2등에 당첨된 주인공이 모 로또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당첨사실을 알렸다. 행운의 주인공은 30대 주부 신혜연(가명)씨로 그녀는 685회당첨용지 사진을 인증하며 "지금은 마냥 기뻐서 특별한 생각이 나지 않는다. 월요일에 당첨금을 찾으면 그때 실감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결혼과 출산 후 아이를 돌보는데 전념하고 싶었으나 집 대출금을 갚기 위해 회사에 나가게 된 사정을 털어놓으며 "육아와 회사 일을 같이 하는 워킹맘이다. 아이에게 더 신경 쓰고 싶었지만, 맞벌이를 해야만 집 대출금을 갚을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로또도 그래서 시작한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이번 로또685회 2등 당첨 전에 로또 3등에 당첨됐었던 적이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얼마 전 엄마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로또 3등 당첨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이번에도 엄마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간 사이 2등 당첨 소식을 듣게 됐다. 당첨사실을 알고 엄마가 당첨금을 반으로 나누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신씨가 받게 될 당첨금은 5268만 6040원. 비록 번호 하나 차이로 2등 당첨에 머물렀지만 그녀는 2등 당첨도 너무 소중하다며 "마음 같아서는 당첨금으로 낡은 차를 대신해 새 차를 사고 싶은데 아직은 지출을 더 줄여야 하기 때문에 여의치 않을 것 같다. 비록 수 천 억 원 당첨금이 걸린 파워볼에 당첨된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로또 2등 당첨도 소중하다."고 전했다.

한편 로또 2등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된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는 이번 로또 685회 당첨번호 추첨 결과 2등 당첨번호 6개 조합을 회원들에게 전달 했다고 밝혔다. 행운의 2등 당첨조합을 받은 주인공은 신혜연(이하 가명), 이미연, 정재훈, 윤정호, 이준호, 권정민 씨다. 사이트 관계자는 "현재 구매 사실이 확인된 신혜연씨 외에 2등 당첨번호를 제공 받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제 로또 구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로또 685회 당첨번호는 '6, 7, 12, 28, 38, 40 보너스 18'이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11명으로 각 14억 9436만 7671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52명으로 각 5268만 6040원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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