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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부모
A군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2012년 10월 초 평소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을 씻기기 위해 욕실로 강제로 끌고 가다가 아들이 앞으로 넘어지며 의식을 잃었다"며 "이후 아들이 깨어났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한 달간 방치했는데 같은 해 11월 초 숨졌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또 "아들이 사망한 뒤 시신을 훼손해 비닐에 넣어 냉동상태로 보관하다가 아내가 학교 관계자와 경찰이 집에 찾아올 거란 말을 듣고 최근 지인의 집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딸의 육아 문제가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A군의 여동생은 2014년 초등학교에 입학해 별다른 문제 없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아버지에 대해 보강 조사를 거쳐 폭행치사, 사체 손괴 및 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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