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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테러범들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한복판을 공격했다.
경찰 측은 당초 최대 14명이 테러에 관여했다고 말했으나 4시간여만인 오후 3시22분께 작전 종료를 선언하며 테러범 5명을 모두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특공대 총격시가전으로 테러범 5명 이외 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인도네시아 경찰이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공격이 IS와 연계한 국내 테러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며, 130명의 생명을 앗아간 파리 테러를 모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톤 차를리얀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내 IS 연계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며 "오늘 테러의 양상을 보면 이들은 파리 테러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S는 자카르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IS 입장을 대변하는 통신사 아마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IS 전사들이 오늘 오전 인도네시아 수도에서 외국인과 그들을 보호하려는 경찰을 겨냥해 무장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장 이런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IS의 테러 경고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경찰에 따르면 IS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콘서트'가 있을 것이며 국제적인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런 정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번 자카르타 테러는 IS가 아시아에서 저지른 첫 테러가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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