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물질 특허가 다음 달 26일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복제약 출시 시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염 특허란 의약품의 성분 가운데 안정성을 높이는 등의 기능을 하는 '염' 성분에 대한 특허를 말한다. 타미플루의 염 특허는 2017년 8월까지로, 타미플루와 100% 동일한 성분으로 제네릭을 만들어 출시하면 염 성분에 대한 특허를 침해하게 된다. 염 특허는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가 자사의 물질 특허를 보호하고, 경쟁사의 제네릭 출시를 최대한 늦추려고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미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염 성분을 변경해 제네릭 '한미플루'를 개발, 허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해당 염 성분을 변경한 이후에도 약효나 안정성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플루는 타미플루보다 약값이 25%정도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다.
한편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의 복제약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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