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첫 메시지 “금연”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1-08 18:01


대북 확성기 첫 메시지는 "금연" ⓒAFPBBNews = News1

우리 군이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적으로 재개했다.

그 첫 메시지는 "금연"이었다.

8일 낮 12시 중부전선 대북 확성기 스피커가 북녘을 향해 울렸다.

고정식 확성기에서는 대북 심리전 라디오방송 '자유의소리' 여성 DJ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는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한 분들 계실 텐데요, 최근 금연 결심을 더 굳게 해줄 소식이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대가 뿜어내는 연기 담배연기, 멋있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왜 그런지 나는 싫어 그대의 담배연기"라는 가사를 담은 80년대 그룹 '건아들'의 '금연을 틀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북 확성기 방송은 하루 2~6시간 불규칙적으로 이뤄진다.

대북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는 약 24km, 주간에는 10여km 떨어진 곳까지 음향을 송출할 수 있다.

한편, 대북 확성기 방송 음악 중에는 이애란 '백세인생', 걸그룹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에이핑크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등도 포함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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