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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8일 낮 12시 최전방 부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적으로 재개한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하는 것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정에 따른 것으로, 작년 8월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한 이후 136일 만이다. 당시 남북은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 사건을 수습하면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이번 핵실험을 '비정상적 사태'라고 결론 내리고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첫 대응책으로 확성기 방송 재개를 선택한 것은 북한이 가장 꺼려하는 심리전 수단이기 때문.
한편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김정은 제1위원장 생일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최고존엄 모독'으로 판단하고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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